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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거 후기?! 연애 약 130일째, 남자친구와 함께 사는 이야기 - 지금 너에게는 인간의 3대 욕구인 식욕, 성욕, 수면욕 이 세 가지 중 어느 하나 제대로 된 게 없기 때문에, 일단 첫 번째 인간의 가장 원초적인 욕구인 식욕부터 제대로 만들어 주겠다, - 그리고 안정을 주는 사람의 체온을 느끼면서 잠을 자게 되면 잠도 잘 잘 수 있다…… - 아직까지 제대로 된 성욕을 느껴본 적 없는 너에게 새로운 쾌락을 보여주겠다(?) 등등의 이유에서 나는 연애를 시작한 지 한 달 정도도 채 되지 않아 남자친구와 동거 아닌 동거를 시작하게 되었다. 동거…라기 보다는 남자친구도 자취생, 나도 자취생, 서로 자취를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서로의 집에서 밥을 같이 차려 먹고, 잠을 함께 자고, 아침에 같이 일어나 함께 출근하는 날들이 많아졌을 뿐인데, 어쩌다 보니 그래서 거의 뭐… 같이 .. 2020. 2. 18.
브린텔릭스정 효과와 부작용, 항우울제 브린텔릭스 후기 내가 2017년 겨울 처음으로 우울증 진단을 받고 처방받았던 약은 “브린텔릭스정”이라는 항우울제였다. 처음엔 저용량으로 시작했지만 몇 개월 꾸준히 먹다 보니 내성이 생겼는지 어쨌는지 점점 용량을 늘려서 나중에는 가장 센 용량을 처방 받아 먹기도 했는데, 브린텔릭스의 경우 용량은 5mg, 10mg, 15mg, 20mg 총 네 가지로 시판되고 있다. (각 용량마다 알약의 색깔이 다르다.) 난 그 중 5mg 부터 시작해 1년쯤 뒤에는 20mg까지 처방 받아 먹었다는 이야기. 덴마크 제약회사 룬드벡에서 개발한 항우울제로, 2014년경 시중에 출시되었다. 우리나라에 공식 시판된 것은 2014년 11월. 그러니까 어찌 보면 항우울제 중에서도 비교적 최근에 개발된 아주 따끈따끈한 신약이라고 볼 수 있다. (그래서 아.. 2020. 2. 15.
불면증 치료, 수면제 트리람정0.25mg 부작용?! 회사를 옮기면서부터 곧바로 불면증이 시작됐다. 이유는 사장의 미친 듯한 갈굼. (정말 진심 산재든 뭐든 금전적 보상을 받고 싶은데 아무런 증거가 없어서 슬프다. 앞으로 직장생활을 할 때엔 필히 녹음 뜨는 걸 생활화해야겠다는 깨달음을 얻음) 아무튼 이 회사에 입사하자마자 불면증이 바로 시작되었는데, 이런 저런 수면제에 대한 과거의 안 좋은 기억 탓에 약을 먹고 싶진 않아서 버티고 버티고 버티다가, 두 달이 지나고 나니 정말 몸이 그야말로 만신창이가 되어버려서, 결국 다시 정신과행. 잠을 못 자게 되니까 거식증마냥 밥도 못 먹게 됐다. 진짜 음식을 씹고 삼키는 것 자체가 힘들어졌다. 스틸녹스라면 무시무시한 부작용을 이미 한 차례 겪어봤기 때문에(▶내가 경험한 스틸녹스 부작용에 대한 글은 여기), 이번에는 ".. 2020. 2. 14.
스타트업 퇴사, 스타트업에 환상을 갖지 말지어다. 스타트업이라고 불리는 회사에 잠시 몸을 담가 보았다. 월 급여 200이 한참 못 미치는 말도 안 되는 열정페이로 미친 듯이 갈리며 일했다. 퇴사를 통보하며 정리해 보는, 지난날 나의 경험들. 본격 스타트업에 환상 가진 사람들 정신 차리게 해주고 싶어서 쓰는 글. 스타트업의 현실. 1. 기대: 자유롭게 나의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을 거라는 환상? 현실: 대표의 1인 독재, 이보다 더 할 수 없다. 구성원이 겨우 10명 남짓한 아주 소규모의 조직이다 보니 모든 게 다 대표 맘대로 굴러간다. 대표가 정말 능력 있고 똑똑해서 업무 방향을 잘 지시해주면 그만큼 나도 배우고 발전하고 서로 윈윈하는 아주 아주 아름다운 그림이 그려지겠지만, 대개 사회 경험이 그리 많지 않은 나이 어린 젊은 사장님이 그렇게 능력이 대단.. 2020. 2.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