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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2

동거 후기?! 연애 약 130일째, 남자친구와 함께 사는 이야기 - 지금 너에게는 인간의 3대 욕구인 식욕, 성욕, 수면욕 이 세 가지 중 어느 하나 제대로 된 게 없기 때문에, 일단 첫 번째 인간의 가장 원초적인 욕구인 식욕부터 제대로 만들어 주겠다, - 그리고 안정을 주는 사람의 체온을 느끼면서 잠을 자게 되면 잠도 잘 잘 수 있다…… - 아직까지 제대로 된 성욕을 느껴본 적 없는 너에게 새로운 쾌락을 보여주겠다(?) 등등의 이유에서 나는 연애를 시작한 지 한 달 정도도 채 되지 않아 남자친구와 동거 아닌 동거를 시작하게 되었다. 동거…라기 보다는 남자친구도 자취생, 나도 자취생, 서로 자취를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서로의 집에서 밥을 같이 차려 먹고, 잠을 함께 자고, 아침에 같이 일어나 함께 출근하는 날들이 많아졌을 뿐인데, 어쩌다 보니 그래서 거의 뭐… 같이 .. 2020. 2. 18.
"우울증 환자와 연애해도 괜찮을까요?", 우울증 환자의 연애 예전에 20대 초반 대학생 시절일 때 제가 잘 다니던 어느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이런 글을 종종 본 적이 있다. "좋아하는 남자가 있는데 우울증이래요. 사귀어도 괜찮을까요?" 혹은... 우울증 있는 사람과는 연애하지 말라는 식의 조언 글도 여러 번 보았었던 기억도 난다. 수 년 뒤 이렇게 내가 직접 우울증 환자가 되고 보니(실은 난 아주 어렸을 때부터 이미 우울증 환자였겠지만 그 전까진 한 번도 병원에서 진단을 받아본 적이 없었으니, 어쨌든 내가 '공식적'으로 우울증 환자가 된 건 스물여덟 살이었다.) 나는 누군가의 애인이 되기에는 "결함이 있는 사람"이라는 생각을 참 많이 했었던 것 같다. "누군가의 애인이 되기에" 결함이 있기로는 실은 우울증만이 다가 아니었다. 언니가 장애인이라는 사실, 거기에 우리 .. 2020. 1. 28.